외눈의 사슴, 까마귀와 여우
요약 : 생각과 현실의 차이와 욕심에 관한 이야기입니다.
외눈의 사슴
한쪽 눈이 먼 사슴이 바닷가로 와서 보이는 쪽을 밑으로 향하고 보이지 않는 쪽을 바다로 하여 풀을 뜯고 있었습니다. 그것은 바다 쪽은 경계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.
그런데 때마침 바다로 지나가던 배 위에서 어떤 사람이 바닷가에 서 있는 이 사슴을 보고 활로 쏘아 잡았습니다.
사슴은 죽으면서 말하였습니다.
"뭍만 위험하다고 경계한 내가 잘못이었다. 믿고 있었던 바다가 더 위험할 줄이야!"
교훈
세상 일에는 생각과는 반대로, 된다는 일은 안되고 안된다는 일이 성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.
까마귀와 여우
까마귀가 고깃덩이를 물고 나무 위에 앉아 있는 것을 본 여우는 그 고깃덩이를 뺏기 위하여 까마귀에게 말을 걸었습니다.
"너는 어쩌면 그리도 아름다운 깃털을 가지게 되었니? 만일 네가 목소리만 낼 수 있다면 틀림없이 새들 가운데서 왕이 될 수가 있을거야."
우쭐하여진 까마귀는 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여우에게 알리기 위하여 고깃덩이를 입에 물고 있는 것도 잊고 큰 소리로 울어보였습니다.
여우는 떨어지는 고깃덩이를 받아 물고는 아래와 같이 이야기했습니다.
"까마귀야, 목소리 또한 좋구나. 그런데 그 위에 생각하는 머리가 하나 더 있었더라면 너는 틀림없이 왕의 자격이 있겠는데? 불행하게도 그것이 없으니 안됐구나."
교훈
분에 넘치는 욕심은 가진 것마저 잃게 하는 법입니다.